이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 TV로 지켜본 27분의 기록 (feat. 맨시티전 결과)
이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 TV로 지켜본 27분의 기록 (feat. 맨시티전 결과)
안녕하세요
행복을 뿜뿐 전하고픈 봄봄입니다.
이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 결과와 맨체스터 시티전 하이라이트, 시메오네 감독 반응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일요일 밤 8시, TV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본 게 아니라, 이날만큼은 작정하고 기다린 경기였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 그것도 상대가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시티라니, 친선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긴장감이 흘렀다.
후반 18분, 캐스터의 목소리 톤이 순간 올라갔다. "이강인, 교체 투입!" 그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몸을 앞으로 당겨 앉았다. 몇 초 뒤 터진 왼발 프리킥, 화면 너머 5만 관중의 함성이 스피커를 뚫고 나오는 듯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지만, 그 짧은 순간 거실 공기가 바뀌는 걸 느꼈다.
이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어떻게 이루어졌나
이강인은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는 약 4,000만 유로(약 650억 원), 계약 기간은 5년이며, 구단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이적 발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이강인은 "PSG에서 너무 좋은 경험을 했다.
22살이라는 나이에 좋은 구단, 좋은 동료들을 만나 발전할 수 있었던 3년"이라며 "아틀레티코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왔던 구단이라 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 100%가 아니라 120%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맨체스터 시티 경기 결과
- 일시: 8월 9일(일) 오후 8시
- 장소: 서울월드컵경기장 (약 5만 관중)
- 최종 스코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 - 3 맨체스터 시티
전반전은 아틀레티코가 앞서갔지만, 후반 12분과 14분 사이 맨시티가 세메뇨의 측면 돌파와 마르무쉬의 마무리로 단 2분 만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후반 막판 라얀 아잇누리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최종 스코어는 1-3, 아틀레티코의 역전패로 마무리됐다.
이강인, 데뷔전 27분 — 프리킥과 슈팅으로 존재감 각인
이강인은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며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렀다.
투입되자마자 날린 왼발 프리킥이 관중석을 들썩이게 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후반 30분에는 왼쪽 컷백 패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문을 벗어났다.
결과적으로 공격 포인트는 만들지 못했지만, 짧은 시간 안에서도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경기 후 이강인은 "감독님이 처음 왔을 때부터 그 위치(투톱)에서 공격적으로 하길 원한다고 확실히 이야기해주셔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확실히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계속 부탁드린다"며 국내 팬들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시메오네 감독과 마레스카 감독의 평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계속 성장하고 진화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는 진심이 느껴졌다"며 "우리 구단은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이강인의 겸손한 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 팀 엔초 마레스카 맨시티 감독 역시 경기 전 "이강인은 훌륭한 선수"라며 "팀에 도움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호평했고, 경기 종료 후에는 "유럽 최고의 팀을 상대로 좋은 테스트를 했다.
프리시즌은 끝났고 내일부터 진짜 시즌이 시작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밖 이야기: 이강인의 한식 회식
경기 전날, 이강인은 서울 시내의 한 고깃집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스태프 등 약 80명을 위한 저녁 식사를 직접 마련했다.
새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먼저 나서서 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팀에 녹아들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반응이 많았다.
마무리하며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운 역전패였지만,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데뷔전이라는 상징성과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준 두 번의 결정적 장면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 충분했다.
병역 문제로 프리시즌 합류가 늦어진 만큼, 리그 개막 전까지 몸 상태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음에는 방구석이 아니라 직관으로 그 프리킥이 골망을 흔드는 순간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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